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구역 연장사업 계획도. 인천시 제공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구역 연장사업 계획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 서구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서울지하철 7호선의 연장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1·2공구 연장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4개월 정도 소요되는 각종 절차를 행정업무 신속처리 제도(Fast track)을 활용해 2개월 안에 완료하고 설계용역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용역은 2021년 개통 예정인 ‘서울도시철도7호선 석남연장 건설’의 시점부에서 청라5교까지 총연장 7.0km의 세부적인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결정하는 기본설계다. 실제 시공에 필요한 설계도서 및 공사비 산출을 위한 실시설계도 포함됐다. 설계 용역기간은 약 15개월이며, 2021년에 본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은 석남동 구도심, 루원시티, 가정·청라지구의 신도심을 통과하는 도시철도사업이다. 인천2호선과 공항철도 등 접근 교통시설과 연계된다.

청라국제도시 연장구간 공사는 1~4공구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1조2977억원을 투입해 10.74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번 1·2공구 실시설계 용역에는 지난해 11월 착수한 3·4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서 검토한 시설물의 기본적인 계획과 방침을 준용할 계획이다. 한기용 도시철도본부장은 “1~4공구 전 구간을 2027년에 개통할 수 있도록 전체 공정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