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 측
김유진 PD 측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이원일 셰프의 연인 김유진 PD 측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유진 PD의 언니는 4일 SNS를 통해 "저의 동생 김유진 PD의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선 저의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 형사 법적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김유진 PD가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피해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국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 40회(5월 3일 기준)가 걸려왔다"며 "저희 가족은 묵과하고 참음으로써 결과적으로는 동생과 가족, 그리고 동생과 연결되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공격을 해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되었을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유진 PD로부터 학창 시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김유진 PD는 결혼을 약속한 이원일 셰프와 함께 두 차례에 걸쳐 사과했다.

김유진 PD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과 함께 "이원일 셰프와 행복해지고 싶었다. 매사 올바르고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왔던 이원일 셰프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를 선택해 주었을 때 정말 죽고 싶고 괴로운 마음이었다"라면서 "바라는 것은 나의 억울함을 풀어 이원일 셰프 그리고 우리 두 사람의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길 바라는 것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그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한때 의식불명이었던 김유진 PD는 현재 의식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유진 PD 가족 측 입장 전문
김유진 PD 가족 입장문 전문 /사진=SNS
김유진 PD 가족 입장문 전문 /사진=SNS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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