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천 화재, 후진적인 사고…엄중히 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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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주재…"유가족 지원에 만전 기하라"
"유사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 보고하라"
"유사사고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 보고하라"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5.4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01.22522334.1.jpg)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과거에 일어났던 유사한 사고가 대형참사 형태로 되풀이됐다는 점에서 매우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사고였다"며 "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08년 냉동창고 화재사고 이후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대책을 마련했고 정부도 화재 안전 대책을 강화해왔는데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관리·감독의 책임까지 엄중하게 규명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사고처럼 대형 화재 가능성이 높은 마무리 공정 상황에 특화한 맞춤형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에는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강풍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바람이 거세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비교적 큰 피해 없이 막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되면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졌고, 산림청 산불 특수 진화대의 정규직화에 따라 산불 진화 인력의 전문성이 높아진 것도 큰 힘이 됐다"며 "작년 강원도 산불의 경험을 교훈 삼아 산불 대응 시스템을 발전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