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PD의 언니는 4일 SNS를 통해 "동생 김유진PD의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제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김유진PD가 혼자 감당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그 정도가 지나치고 심지어 피해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국내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 계속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목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됐을 경우 증거자료를 확보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울러 이 모든 행위에 대해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음을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PD가 이날 오전 3시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응급실로 후송됐다.
의식불명 상태에서 치료받은 김 PD는 현재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이에게 사과를 했던 김 PD는 앞서 "이 셰프가 하지 않은 일로 자필 사과문을 올릴 때, 내 마음은 부모님과 예비 시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억누른 채 한 글자씩 자필 사과문을 올렸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르고 있을 때는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제 곧 이 세상에 더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 같다"며 "그 전에 못다 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김 PD는 이 글에서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앞서 학교 폭력 의혹이 일었을 당시엔 사과문을 올렸던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