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좀 아는 요즘 남자들, 핑크옷 입고 미니백 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성복 '페미닌룩' 대세
LF, 파스텔 색상 20% 늘려
마르니, 파우치백 등 출시
LF, 파스텔 색상 20% 늘려
마르니, 파우치백 등 출시
![멋 좀 아는 요즘 남자들, 핑크옷 입고 미니백 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AA.22521314.1.jpg)
유행에 민감한 20대들이 파스텔 색상의 옷을 즐겨 입자 대부분의 남성복 브랜드들이 파스텔 색상의 티셔츠와 셔츠, 반바지 등을 신제품으로 내놨다. LF의 남성복 브랜드 ‘TNGT’(사진)는 핑크, 형광 라임 등 그동안 여성복에서 주로 쓰던 색상의 신제품을 작년보다 20% 늘렸다.
화사한 색상의 옷을 남녀가 커플로 입는 사례도 많아졌다. 대표적 예가 남성복 ‘코모도’의 ‘러브 컬렉션’이다. 영문 ‘LOVE’를 무늬로 새겨넣은 이 제품은 최근 2년간 커플룩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는 기존 원색에서 벗어나 핑크, 라벤더, 크림 등 파스텔 색상의 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남성복 브랜드 ‘맨온더분’이 핑크색, 흰색 바지를 내놓은 것도 파스텔 색상의 옷을 찾는 남성이 늘었기 때문이다. 맨온더분은 올해 파스텔 핑크, 레몬 옐로 등 밝은 색상의 폴로 티셔츠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핑크색 폴로 티셔츠는 주요 사이즈가 품절될 정도로 인기다.
미니백도 ‘핫 아이템’이다. 최근 몇 년간 여성용 미니백의 유행이 남성용 미니백으로 확산했다. 휴대폰, 지갑 정도만 들어가는 크기의 미니백은 두 손을 자유롭게 해줘 실용적이다. 발렌티노, 디올, 펜디, 돌체앤가바나, 마르니, 아크네 스튜디오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이 잇따라 미니백을 선보였다. 마르니는 미니 크로스백, 파우치백, 슬링백 등 다양한 디자인의 남성용 미니백을 내놨다.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도 올해 남성이 착용하기 좋은 다양한 크기의 미니백을 대거 출시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