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길찾기 앱 '무빗' 10억弗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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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102개국서 사용
자율주행부문 강화 포석
자율주행부문 강화 포석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인 인텔이 이스라엘의 길찾기 앱 개발업체 무빗을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로 최적화 기술을 확보해 자율주행 부문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무빗은 빠른 대중교통 경로를 알려주는 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국을 포함한 102개국 3100여 개 도시에서 8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8년 1억2000만 명이던 사용자 수는 2년 만에 여섯 배 이상 커졌다.
2012년 설립된 무빗은 지금까지 총 1억33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가장 최근인 2018년 인텔, BMW 등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받을 당시 5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2년 만에 몸값도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무빗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자 각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통당국에 필수 이동 수요와 이에 맞춘 대중교통 공급량을 계산해 제공했고, 기업들에는 임직원의 안전한 출퇴근 경로를 설계해 줬다.
인텔은 자율주행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채택하고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무빗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도록 하는 기술을 최대한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2017년 자율주행 센서·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공지능 개발기업 하바나랩스를 20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무빗을 포함한 이들 3개 회사는 모두 이스라엘에서 탄생한 기업이다.
인텔은 또 BMW, 자동차부품업체 콘티넨탈, 구글의 자율주행사업부문 웨이모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율주행차 시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무빗은 빠른 대중교통 경로를 알려주는 앱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국을 포함한 102개국 3100여 개 도시에서 8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8년 1억2000만 명이던 사용자 수는 2년 만에 여섯 배 이상 커졌다.
2012년 설립된 무빗은 지금까지 총 1억33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가장 최근인 2018년 인텔, BMW 등으로부터 5000만달러를 받을 당시 5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2년 만에 몸값도 두 배 이상 뛴 것이다. 무빗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자 각국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새로운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했다. 교통당국에 필수 이동 수요와 이에 맞춘 대중교통 공급량을 계산해 제공했고, 기업들에는 임직원의 안전한 출퇴근 경로를 설계해 줬다.
인텔은 자율주행 반도체를 신성장동력으로 채택하고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무빗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차가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도록 하는 기술을 최대한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2017년 자율주행 센서·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공지능 개발기업 하바나랩스를 20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무빗을 포함한 이들 3개 회사는 모두 이스라엘에서 탄생한 기업이다.
인텔은 또 BMW, 자동차부품업체 콘티넨탈, 구글의 자율주행사업부문 웨이모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확산하면서 자율주행차 시대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