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기계공학부 「캡스톤 디자인 창업트랙」 개설
먼저 창업한 선배 멘토와 함께하는 창업교육…창업 인큐베이팅 공간도 운영 ‘창업력 쑥쑥’
혁신으로 여는 스타트업,부산대 기계공학부 창업 선배가 직접 나선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학부장 전충환)는 학부생들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설계교육에 창업트랙을 개설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대 기계공학부의 캡스톤 디자인 설계교육 트랙은 기존의 전공기반, 산업체 연계, 대학원 연계, 융합형 학제간 캡스톤 디자인에 추가해 ‘창업 캡스톤 디자인 트랙’을 새롭게 개설했다.창업 멘토와 함께하는 멘토링과 투자관련 피칭, 기술창업실무 특강 등을 통한 창업교육과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지원한다. 핀란드의 혁신 인재 양성과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알토대학을 벤치 마킹했다.

전충환 기계공학부장은 “창업 선발주자인 멘토들이 경험한 발전단계를 혁신으로 훌쩍 뛰어넘어 선도형 4차 산업혁명 인재로 양성하는 창업교육 트랙을 통해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혁신’이며 누구에게나 열린 ‘기회’이자 ‘희망’을 공유하게 되는 것”이라며 “학부생들의 창업에 대학혁신사업이 동행할 수 있도록 대학 스타트업 붐 확산 전략 및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대 기계공학부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육성으로 혁신의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많은 대학에서 교직원들이 창업단체를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부산대 기계공학부 창업트랙은 졸업생 멘토들이 창업교육 및 멘토링과 인큐베이팅 공간을 운영해 학생 주도의 창업커리큘럼과 지원으로 청년 창업문화를 형성하고 스타트업 문화를 지지해줄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4월부터 시작한 창업트랙은 12월까지 이어져 10차례 멘토링과 강연·경연대회 등으로 운영된다. 현재 지도교수와 멘토그룹, 3·4학년 학부생으로 구성된 창업트랙 4개팀이 지원을 받고 있다. 멘토그룹에는 키오스크형 IoT 마스크 자판기 개발 업체인 ‘벤더스터’, 실내외 디자인 텐트를 제작하는 사회적 기업인 ‘조이비’와 ARTECH(미술투자) 관련 예비창업기업 2곳이 참여했다.

창업트랙 멘토는 학부생들과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스타트업을 초청해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학기별 IR 피칭 대회를 통해 모의 투자 유치 및 엑셀러레이터, 선배기업 스피치, 창업 경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창의적인 영역을 발굴하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혁신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의 및 사무를 위한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교내 기계관에 마련해 무료로 제공해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이곳에서 스타트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