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잠행을 깨고 찾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 성과를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소식에 접하여'라는 제목과 석탄, 철강, 농업 등 여러 분야 사업장 간부들의 '결의'가 담긴 기고문을 게재했다.

대체로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열린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테이프를 끊은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며 경제 성과를 내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이다.

내각 주무부처 격인 석탄공업성의 김영남 부상은 조선중앙TV와 인터뷰에서 비료공장 준공과 관련, "정면돌파전의 장쾌한 첫 승전소식에 접하고 정말 가슴이 후련함을 금할수 없다"면서 "우리를 고립시켜 보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이 백번 천번 계속된다해도 우리는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우리의 길을 끄떡없이 개척해 나갈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했다"고 말했다.

이는 제재 장기화 국면에서도 비교적 '단기간' 완공에 공을 들인 순천인비료공장을 시작으로 자력갱생을 바탕으로 한 경제 발전을 달성하자고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도 준공식 참석 당시 "순천인비료공장의 완공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이후 이룩한 첫 성과이며 우리나라 화학공업을 한 계단 도약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라면서 이 소중한 성과를 불씨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게 하자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