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가 찾아오며 최근 편의점의 얼음컵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이달 첫 금요일이던 지난 1일 얼음컵 판매량이 지난해 5월 첫 금요일(5월 3일) 대비 38.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판매량 기준으로 올 들어 최고치다.

지난 1일 낮 최고 온도는 서울 기준 26.2도였다. 지난해 5월 3일(26.1도)와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럼에도 얼음컵 판매량이 급증한 건 직전인 지난달 날씨가 서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마트24측은 "일교차가 크고 아침과 저녁에 서늘했던 날씨가 이달 들어 갑자기 더워지자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위를 더 느껴 얼음컵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이 포함된 황금연휴(지난달 30일~5일) 기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사람들이 밖에 나가 나들이를 즐긴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많이 찾는 캔맥주와 아이스크림 매출도 이 기간 증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캔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7%, 아이스크림 매출은 같은 기간 53.6% 늘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