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외국인이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다시 붙잡혔다.

파출소서 달아났던 불법체류 외국인 하루 만에 검거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A(30) 씨와 B(35) 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 17분께 불법체류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경기 안성경찰서 관내 한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파출소 밖으로 달아났다.

B 씨는 파출소에서 100m가량 떨어진 길거리에서 쫓아온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지만, A 씨는 달아나 자취를 감췄다가 하루 만인 이날 낮 12시 5분께 충북 음성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A 씨 등은 분실 신고가 접수된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다가 불법체류자 신분이 드러나 체포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주 당시 수갑이 채워져 있었지만, 손목을 수갑에서 빼낸 뒤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수갑에서 손목을 빼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