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미국 대선일에는 연방 상·하원 선거도 동시에 치러진다. 하원은 435명 전원, 상원은 100명 중 35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 ‘하원 민주당, 상원 공화당’인 의회 권력이 바뀔지 주목된다.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기존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현재 하원 판세는 민주당 214석, 공화당 190석, 경합 31석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다.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의 과반(218석 이상) 확보가 유력하다.

민주당은 2016년 대선과 동시에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 백악관은 물론 상·하원을 모두 공화당에 내줬다. 이후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했다.

상원은 하원과 달리 접전이 예상된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현재 상원 판세는 전체 의석 기준으로 민주당 45석, 공화당 49석, 경합 6석이다. 수치만 보면 공화당의 과반(51석)이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많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공화당 우세로 분류된 지역에서도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

선거분석업체 쿡리포트의 제시카 테일러는 폭스뉴스에 “현재 (판세는) 50 대 50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의 (과반) 가능성이 지난 한 달간 높아졌다”고 말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