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오늘 밤에라도 당장 싸울 준비 태세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가 주한미군의 군사 준비 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매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북한의 나쁜 행동을 억지하는 목표와 관련해 한·미 전력은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에 배치하지 않은 전략폭격기, 전투기, 함정 등 역외 전력자산과의 훈련 연계를 통해서도 준비 태세 능력을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