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자사 사과로 넘길 일 아냐, 당 차원 사과·징계 촉구"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태영호·지성호 당선자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 등 허위정보로 국민 혼란을 가중시킨 데 대해 미래통합당의 제 식구 감싸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야당발 안보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두 당선인의 거짓선동은 당사자들의 사과로 유야무야 넘길 사안이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명확한 입장보다 '북한 내 중요한 소식통'으로부터의 허위정보를 더 신뢰했고, 건강이상설을 넘어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안보불안을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보수 유튜버 등의 돌출발언이 아니라 북한 출신의 국회의원 당선인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국민 혼란이 배가 됐다는 주장이다.
송 대변인은 "앞으로도 남북관계 및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이들의 발언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그런 차원에서 두 당선인을 21대 국회 국방위·정보위에서 배제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은 GP 사격과 관련해 '북한군 감싸기' 등을 주장하며 미래통합당이 야기한 안보 혼란의 본질을 흐리고 '남의 당 일에 간섭하지 말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통합당은 두 당선인이 거짓정보로 국민적 혼란을 야기하고 국가의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시킨 데 대해 공식사과와 징계조치를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또 두 당선인이 퍼뜨린 가짜뉴스가 자칫 국가적 위기를 자초할 수 있는 심각한 위해였음을 자각하고, 당내에 만연한 안보불감증을 깊이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