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드라마 '화양연화', 봄내음 물씬 풍기는 첫사랑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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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현재를 넘나들며 감성 짙은 멜로가 펼쳐진다. 지난달 25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고 지금의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드라마는 첫사랑의 재회로 시작된다. 유지태와 이보영이 40대가 돼 각자의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첫사랑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 재현과 지수를 각각 연기한다. 이들이 재회하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회상 장면이 반복해 등장한다. 옛 배경은 1990년대 서울 신촌의 한 대학가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지수는 법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재현에게 한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가치관과 아픔을 나누며 깊이 빠져든다. 진영과 전소니가 20대의 재현과 지수를 연기한다.
작품은 단순히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여 년 동안 주변 환경이 바뀌면서 두 사람 가치관까지 달라진 모습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과거와 달라진 지금의 모습을 곱씹어 볼 수 있도록 한다. 두 인물의 캐릭터도 이 변화를 잘 담아내고 있다. 유지태와 이보영의 섬세한 연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월이 흘러 첫사랑과 마주한 순간의 미묘한 설렘부터 최대한 표현은 자제하면서도 서로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 진심까지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매회 지수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나오고, 주요 장면마다 시가 어우러져 서정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거리와 음악, 책 등은 레트로(복고) 감성을 자극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드라마는 첫사랑의 재회로 시작된다. 유지태와 이보영이 40대가 돼 각자의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첫사랑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사는 재현과 지수를 각각 연기한다. 이들이 재회하면서 추억을 떠올리는 회상 장면이 반복해 등장한다. 옛 배경은 1990년대 서울 신촌의 한 대학가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는 지수는 법대를 다니며 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재현에게 한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가치관과 아픔을 나누며 깊이 빠져든다. 진영과 전소니가 20대의 재현과 지수를 연기한다.
작품은 단순히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20여 년 동안 주변 환경이 바뀌면서 두 사람 가치관까지 달라진 모습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과거와 달라진 지금의 모습을 곱씹어 볼 수 있도록 한다. 두 인물의 캐릭터도 이 변화를 잘 담아내고 있다. 유지태와 이보영의 섬세한 연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월이 흘러 첫사랑과 마주한 순간의 미묘한 설렘부터 최대한 표현은 자제하면서도 서로를 지켜주고 싶어 하는 진심까지 정교하고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매회 지수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나오고, 주요 장면마다 시가 어우러져 서정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거리와 음악, 책 등은 레트로(복고) 감성을 자극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