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 1분기 매출 5398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영업이익은 25.5% 각각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가정판매용 제과 제품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리온 국내 법인은 포카칩, 썬, 꼬북칩, 치킨팝 등 스낵 제품과 초코파이, 다이제, 닥터유 단백질바 등의 매출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2% 늘었다.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초코파이 딸기블라썸’ 등 이색 상품이 일부 매장에서 매진되는 등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닥터유 단백질바’도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해외 법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중국 법인은 춘제 연휴가 포함된 1분기가 실적 약세 기간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전년 동기 대비 4.6% 매출이 증가했다. 대표 스낵 제품인 ‘오!감자’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이상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해 현지에 진출한 이래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편의점, 체인스토어 등 젊은 층 이용률이 높은 유통채널에서 판매가 늘었다.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32.8% 증가했다.
2분기에도 ‘감자속감자’ ‘치즈뿌린 치킨팝’ 등 가성비를 높인 실속스낵 제품군을 강화한다. 신규사업도 강화해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프리미엄 미네랄 생수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고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