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이 미사일 시설은 순안공항 남서쪽, 그리고 평양 북서쪽으로 약 17㎞ 떨어진 곳에 있다. 차량 이동 통로로 연결된 세 개의 대형 건물, 인근의 대규모 지하시설, 위성으로 관측되지 못하도록 가려놓은 철로 터미널, 주택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중반 이후 공사가 시작된 이 시설들은 지금의 공사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가동 준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물과 지하시설 규모로 볼 때 태성기계공장 등 인근 탄도미사일 부품공장에서 철로로 운반된 부품을 조립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선 이 시설을 ICBM과 연관 짓기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순안비행장을 확장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기지, 미사일 부대를 배치했을 것”이라며 “ICBM을 쏜다고 하는 것은 좀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