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낭독에 10분…이재용 "주인의식 가진 인재들에게 삼성 맡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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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사과문 주요 내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도착해 미리 준비한 A4 용지 세 장 분량의 사과문을 읽어 내려갔다. 다음은 사과문 주요 내용.
오늘의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합니다.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그 활동이 중단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입니다.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를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저의 잘못입니다. 사과드립니다.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질책을 받아왔습니다. 저와 삼성을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입니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습니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저는 지금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합니다.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그 활동이 중단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입니다.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