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캠퍼스 주변상권 살리자" KAIST 학생들 선결제 캠페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캠퍼스 주변 상인들을 돕기 위해 선결제 캠페인을 펼친다.

KAIST 학부생과 대학원생 7명으로 구성된 '카이스트-어은상권 프로젝트 추진단'은 9∼15일 KAIST 학생과 교직원을 상대로 선결제 운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학생과 교직원이 추진단에 선결제 금액을 입금하면, 추진단이 이 금액을 유성구 어은동 식당·주점에 전달하는 것이다.

선결제 금액은 9월 가을학기 개강 이후 사용할 수 있다.

어은동 인근 60여개 업체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업체의 폐업 등으로 선결제한 학생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할 상황 등을 대비해 교내 관련 분야 교수에게 법률 조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가 이어지면서 평소 자주 찾던 식당과 주점 등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알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지역 상권이 위기를 극복하고 KAIST 구성원과 지역 상권 사이에 유대감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