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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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되면 긴급사태가 조기에 해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공영 방송 NHK에 따르면 5일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12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76명에 이어 감소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는 지난 3일 이후 사흘째 1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6086명으로, 지역별로는 도쿄도 4712명, 오사카부 1686명, 가나가와현 1121명, 사이타마현 909명, 홋카이도 891명 순이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5일 하루 동안 10명이 늘면서 총 579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대비 사망률은 3.6%를 유지 중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4일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회의를 개최하고 당초 이달 6일까지 잡았던 전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을 5월 말까지 25일간 연장했다.

다만 오는 14일 경 지역별 감염자 증가 현황과 퇴원 상황 등을 고려한 의료실태를 분석해 지역별로 긴급사태의 조기 해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확진자 증가세의 둔화 추세가 지속한다면 이달 말 이전에 지역별로 긴급사태가 풀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본 정부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으로 떨어지면 현행 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