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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사리 꺾기의 행복…안 해본 사람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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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 잇it' 내일 밤 방송
    고사리 꺾기의 행복…안 해본 사람은 몰라
    쫄깃한 식감, 독특한 맛의 봄나물 대표 반찬 고사리는 양지에서 음지, 평지에서 고산지대까지 어느 곳에서든 잘 자란다.

    제주도에선 봄에 돋아나는 고사리를 아홉 번이나 꺾을 수 있다고 해서 '고사리는 아홉 형제'라는 속담이 있다.

    EBS 1TV는 오는 7일 밤 9시 50분 '다큐 잇it'에서 고사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6일 예고했다.

    "꿈에서 천장을 보면 고사리가 송송 돋아있어요.

    고사리 보면 다 무념무상으로 잊어버리고 꺾기에 전념하니까 힐링도 되고…."
    30년간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남편 고향인 제주도 시골 마을로 내려와 귤 농사를 짓는 정영란 씨는 귀농 8년 차다.

    안빈낙도가 좋아 시작한 그의 귀농 생활은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친구도 없는 타향살이에, 고집이 센 시어머니의 시집살이까지, 그녀는 외롭고 힘든 시간에 지쳐있었다.

    그런 그녀가 버텨낼 수 있던 건 봄철에 솟아오르는 다름 아닌 고사리였다.

    귀농 첫해에 시어머니가 고사리가 많은 장소를 알려준다길래 따라갔다가 꿈속에도 고사리가 보일 정도로 고사리 꺾기에 중독되어 버렸다는 영란 씨. 자연을 벗 삼아 아무 생각 없이 고사리에만 집중하다 보면 외로움도 잊게 된다고 한다.

    "불난 자리는 고사리밭이 된다고 하잖아요.

    온 산이 고사리밭이 됐어요.

    고사리가 저한테는 전화위복의 품목이죠."(김진용 씨, 고사리 재배 농민)
    산에서 난 자연산을 채취하며 소일거리로 여겨졌던 고사리가 이제는 재배농가의 효자 작물로도 자리매김했다.

    만리산에서 농사를 짓는 김 씨도 고사리 재배로 수입을 톡톡히 벌고 있다.

    1년 중 4~5월에만 수확을 해도 4천만원은 거뜬히 벌 수 있다고.
    마냥 잘 될 것 같은 농사지만 그에게도 뼈 아픈 과거가 있었다.

    3년 전 발생한 산불로 약 3만6천평의 소유 임야가 다 타버린 것이다.

    화마 피해를 본 뒤 서너 달을 술로 살았던 김 씨는 불탄 자리에서 솟아나는 고사리를 보면서 다시 희망을 얻었다.

    군데군데 심어놓은 고사리가 온 산에 퍼져 고사리밭을 형성한 것이다.

    고사리의 강한 생명력이 그에게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었고 3년간의 복구 사업 끝에 총 7만 평의 산채류 농사를 하는 대규모 사업을 이뤘다.

    봄철의 반가운 손님 고사리는 밥상에 오르기까지 꺾고 삶고 말리고, 또다시 물에 불리고 데치기까지 손이 많이 가는 나물이다.

    그러나 그 수고로움 속에는 희망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생계를 도와주는 많은 사연이 있다.

    7일 밤 9시 50분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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