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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기부양용 인프라 투자에 민간자금 적극 활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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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형 '인프라 리츠' 도입…"최대 1천조원 규모 가능성"
    국가주도 경기부양에서 시장 활용해 정부부담 줄이려는 듯
    중국 경기부양용 인프라 투자에 민간자금 적극 활용키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한 가운데 공모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통해 민간 자금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당시에는 국가 주도로 초대형 경기 부양책을 펼쳤지만, 이번 코로나19 위기 국면에서는 자본시장의 힘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정부의 부담을 덜어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6일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공동으로 '인프라시설 부동산 투자신탁(REITs) 시험 업무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인프라 시설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상품의 운영을 제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투자자들은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일부 리츠는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기도 한다.

    지침은 특정 인프라 시설에 전체 자금의 80% 이상을 투자하는 리츠를 '인프라 리츠'로 규정했다.

    인프라 리츠의 중점 투자 지역은 중국 당국이 전략적으로 키우는 베이징 일대, 슝안신구,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하이난, 창장삼각주 등이다.

    중점 투자 분야는 물류 시설, 유료 도로 등 교통 시설, 수도·전기 등 도시 시설, 하수·쓰레기 처리 시설 등이다.

    정보통신망 등 '신 인프라' 시설, 국가 전략 산업군, 하이테크 산업단지 등도 권장 투자 대상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정이 정책적으로 미는 인프라 리츠 시장의 규모가 최대 1천조원 가까이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기금보는 "작년 말 기준 미국의 리츠 시장 규모는 1조3천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6.5%에 달했다"며 "이를 기준으로 추산해본다면 중국의 리츠 시장 규모가 6조위안(약 1천32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현 중국 지도부는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민간 투자 재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국가의 부담을 더는 구상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7월 중국판 나스닥 격인 과학혁신판을 개장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 자본시장을 통해 자국 첨단 기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혁신판을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6.8%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은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을 예고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 지도부는 시장 주도 원칙을 지속해 강조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만나 경기 부양에 나서기는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인위적인 부양책으로 많은 부작용을 남긴 전임 지도부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무원은 지난 1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신 인프라 투자 방안을 주제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지도와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신 인프라 투자는 시장 위주의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를 포함한 중국의 경기 부양 강도는 오는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 개막식에서 진행될 리커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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