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토양 정화작업·코로나19 등으로 공사 지연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의정부소방서와 함께 사용할 합동청사가 오는 7월 준공된다.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에 건립되는 합동청사는 경기북부지역의 재난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금오동 484번지에 공사 중인 합동청사가 오는 7월 18일 준공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당초 이달 11일 준공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지난 4월 말 현재 공정율은 79%다.

지난해 사업부지 내 오염 토양이 발견돼 정화 작업을 위해 3개월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합동청사는 사업비 460여억원을 들여 대지 9천61㎡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837㎡ 규모로 지어진다.

2015년 11월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2년 만인 2017년 12월 착공했다.

합동청사에는 북부소방재난본부와 의정부소방서의 사무 공간, 종합상황실, 의용소방대 사무실, 훈련시설 등이 들어선다.

약 350명의 근무 인원과 고가사다리차 등 20여대의 소방차량이 배치된다.

또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실과 힐링룸 등 소방 공무원들의 심신안정을 위한 복지시설, 소방안전체험관과 교육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KT 의정부지사 건물 일부를 빌려 쓰고 있는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임대청사를 운영하는 곳이다.

인근 의정부소방서 역시 협소하고 낡은 청사로 인해 특수차 배치 공간 부족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