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위 속 거리두기…얇고 착한 마스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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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5매 1000원 부직포 마스크 구해보니
▽ 날씨 더워지며 '부직포 마스크' 수요 늘어
▽ 15매 1000원 마스크 품귀, 소비자 헛걸음
▽ "덴탈 마스크도 공적마스크로 팔자" 청원글도
▽ 날씨 더워지며 '부직포 마스크' 수요 늘어
▽ 15매 1000원 마스크 품귀, 소비자 헛걸음
▽ "덴탈 마스크도 공적마스크로 팔자" 청원글도
![정부는 지난5일 정례브리핑에서 KF94, N95등 방역용 마스크가 아닌 얇은 마스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99.22538597.1.jpg)
대표적인 생활용품숍인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마스크는 '착한 마스크'라고 불린다. 소비자들이 다이소를 찾는 이유도 단연 값싼 '착한 가격' 때문.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 수요가 늘어났을 당시 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자 다이소 마스크는 '착한 마스크'라고 불렸다.
![6일 서울 양천구 한 다이소 매장의 마스크 판매 진열대 모습. 면 마스크 재고는 남아있지만 KF마스크와 부직포 마스크는 재고가 동난 상태다./사진=이미경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01.22538583.1.jpg)
계산대에 있는 직원에게 언제 방문해야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느냐고 묻자 "매일 들어오지는 않고 화·목·토에만 제품이 들어온다. 시간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착한 마스크를 사지 못한건 기자뿐이 아니었다. 같은 날 서울 양천구의 한 다이소 매장을 찾은 주부 박모씨(53)는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점포를 방문했지만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이상 KF 마스크를 쓰지 못할 것 같아 얇은 부직포 마스크를 사러왔다"면서 "코로나 사태 이전에 이곳에서 마스크를 30매에 2000원에 샀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공적마스크 공급이 안정화됐다기에 민간에도 마스크가 잘 공급될 줄 알았는데 재고가 전혀 없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부는 지난5일 정례브리핑에서 KF94, N95등 방역용 마스크가 아닌 얇은 마스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사진=게티이미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99.22538597.1.jpg)
정부의 이같은 지침 발표에 따라 부직포·덴탈 마스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이소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며 얇은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특히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생산업체들이 공적 마스크 생산을 위해 KF 마스크를 만드는데 집중하다 보니 부직포 마스크 생산량은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이소 각 점포에 얇은 마스크가 입고되고 있지만 입고되는 즉시 재고가 동나고 있다"면서 "정확한 입고 시점은 각 점포의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01.22538617.1.jpg)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