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부산 유통가 매출↑…외출 기대감에 화장품 판매 호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던 부산지역 유통업계가 황금연휴를 맞아 모처럼 활짝 웃었다.

6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을 조금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 아울렛 동부산점과 김해점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나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도 1일부터 4일간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전히 '집콕' 트랜드에 맞춰 생활 가전 부문 상품과 아동용품 판매가 많이 늘어났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주춤하던 화장품 매출도 외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10% 이상 늘었다.

유통업계는 매출 증가 현상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억눌렀던 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이른바 '보상소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매출이 늘었지만 보상소비와 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보이기 때문에 소비 심리가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