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 대란, 아이폰SE엔 '짠물'…이통사 지원금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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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의 텔레파시]
아이폰SE 공시지원금 최대 10만8000원
갤럭시S20에는 보조금 최대 50만원까지
몸값 낮춘 SE, 오픈마켓 자급제모델 인기
아이폰SE 공시지원금 최대 10만8000원
갤럭시S20에는 보조금 최대 50만원까지
몸값 낮춘 SE, 오픈마켓 자급제모델 인기
이동통신사들이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SE에 '짠물 지원금'을 공시했다. 지난 5일까지의 황금연휴 기간 삼성전자 갤럭시S20가 껑충 뛴 공시지원금을 발판으로 '대란'을 빚은 것과 극과 극이다.
관련 업계는 이통사의 짠물 정책에도 아이폰SE가 흥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자급제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 아이폰SE에 이통사들 지원금 최대 10만8000원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부터 아이폰SE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저 3만4000원, 최대 10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T플랜 기준)별로 3만4000~10만8000원을 지원한다. T플랜 에센스(월 6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은 6만9000원, 대리점·판매점이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은 최대 1만300원이다.
KT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8만2000원이다. LTE베이직(월 3만3000원)에 3만5000원, 데이터ON프리미엄(월 8만9000원)에 8만2000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3만9000원부터 10만5000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월 5만9000원 요금제 선택 고객에게 6만3000원을, 월 10만5000원 요금제 선택시 10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3사 모두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요금제 전 구간에서 공시지원금(단말할인)보다 선택약정(25% 요금할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 ◆ 외산폰엔 '짠물'…삼성·LG 신형폰엔 막대 보조금
공시지원금은 휴대전화 구입시 이통사가 2년 약정을 맺는 조건으로 단말기 출고가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보통 외산폰에는 공시지원금을 낮게 책정한다. 이통사들은 작년 10월 말 출시된 애플 '아이폰11'에도 10만원가량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외산폰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 프리미엄·신상폰에도 낮은 보조금이 책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공식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말끔히 사라졌다.
5G 상용화와 함께 작년 4월 출시된 '갤럭시S10 5G', 5월 출시된 'LG V50 씽큐'는 프리미엄·신형 모델임에도 7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보조금이 실렸다.
이번 연휴 기간 갤럭시S20도 50만원에 이르는 공시지원금에 힘입어 대란이 벌어졌다. 판매장려금(리베이트) 경쟁까지 불이 붙으면서 올해 출시된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 구입가격이 20만원대 내외로 뚝 떨어졌다.
◆ 아이폰SE 자급제 모델 각광…오픈마켓서 '훨훨'
이통사의 짠물 지원금에도 아이폰SE는 자급제 모델 중심으로 사전예약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 자급제 모델은 지난달 29일 사전예약 첫날 오픈마켓에서 완판 행진을 벌였다. 쿠팡과 11번가 등이 할인쿠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쿠팡은 사전예약이 끝난 지금도 아이폰SE 64GB(레드 색상) 모델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특정 카드사 고객은 10% 즉시할인도 된다. 이달 29일까지 쿠팡에서 아이폰SE 구매 후 KB국민은행 리브엠으로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LTE 무제한 요금제의 1년간 5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이통사보다 오픈마켓에서 자급제 모델을 찾는 고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할인쿠폰 사용, 제휴 할인이 가능한 데다 이통사 약정에 얽매이지 않아 요금제 선택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중고 거래시 가격 방어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이통사와 공시지원금을 함께 부담하는 반면 애플은 그렇지 않아 아이폰 지원금이 적은 것"이라며 "아이폰SE는 단말기 값이 전작들보다 훨씬 저렴해 자급제 모델 구입에 부담이 덜하다. 고객 입장에선 이통사보다 오픈마켓 자급제 선택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 업계는 이통사의 짠물 정책에도 아이폰SE가 흥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자급제 모델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 아이폰SE에 이통사들 지원금 최대 10만8000원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날부터 아이폰SE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최저 3만4000원, 최대 10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T플랜 기준)별로 3만4000~10만8000원을 지원한다. T플랜 에센스(월 6만9000원)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공시지원금은 6만9000원, 대리점·판매점이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은 최대 1만300원이다.
KT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8만2000원이다. LTE베이직(월 3만3000원)에 3만5000원, 데이터ON프리미엄(월 8만9000원)에 8만2000원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3만9000원부터 10만5000원까지 지원금을 준다. 월 5만9000원 요금제 선택 고객에게 6만3000원을, 월 10만5000원 요금제 선택시 10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3사 모두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했다. 요금제 전 구간에서 공시지원금(단말할인)보다 선택약정(25% 요금할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 ◆ 외산폰엔 '짠물'…삼성·LG 신형폰엔 막대 보조금
공시지원금은 휴대전화 구입시 이통사가 2년 약정을 맺는 조건으로 단말기 출고가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보통 외산폰에는 공시지원금을 낮게 책정한다. 이통사들은 작년 10월 말 출시된 애플 '아이폰11'에도 10만원가량 공시지원금을 실었다.
외산폰뿐 아니라 국내 제조사 프리미엄·신상폰에도 낮은 보조금이 책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공식은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말끔히 사라졌다.
5G 상용화와 함께 작년 4월 출시된 '갤럭시S10 5G', 5월 출시된 'LG V50 씽큐'는 프리미엄·신형 모델임에도 7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보조금이 실렸다.
이번 연휴 기간 갤럭시S20도 50만원에 이르는 공시지원금에 힘입어 대란이 벌어졌다. 판매장려금(리베이트) 경쟁까지 불이 붙으면서 올해 출시된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 구입가격이 20만원대 내외로 뚝 떨어졌다.
◆ 아이폰SE 자급제 모델 각광…오픈마켓서 '훨훨'
이통사의 짠물 지원금에도 아이폰SE는 자급제 모델 중심으로 사전예약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 자급제 모델은 지난달 29일 사전예약 첫날 오픈마켓에서 완판 행진을 벌였다. 쿠팡과 11번가 등이 할인쿠폰,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지급하며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쿠팡은 사전예약이 끝난 지금도 아이폰SE 64GB(레드 색상) 모델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특정 카드사 고객은 10% 즉시할인도 된다. 이달 29일까지 쿠팡에서 아이폰SE 구매 후 KB국민은행 리브엠으로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LTE 무제한 요금제의 1년간 50%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이통사보다 오픈마켓에서 자급제 모델을 찾는 고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할인쿠폰 사용, 제휴 할인이 가능한 데다 이통사 약정에 얽매이지 않아 요금제 선택도 자유롭기 때문이다. 중고 거래시 가격 방어가 비교적 양호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는 이통사와 공시지원금을 함께 부담하는 반면 애플은 그렇지 않아 아이폰 지원금이 적은 것"이라며 "아이폰SE는 단말기 값이 전작들보다 훨씬 저렴해 자급제 모델 구입에 부담이 덜하다. 고객 입장에선 이통사보다 오픈마켓 자급제 선택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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