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4월 은행권 중소기업 대출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대 은행 4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63조9291억원으로 전달 대비 8조4379억원 늘었다. 통계가 작성된 2015년 9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소상공인 대출이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시중은행은 지난달부터 소상공인에게 연 1.5% 금리로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정부가 시중금리와 차이를 80%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이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이 5조1219억원 급증했다. 대부분의 소상공인이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이다.

4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폭도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3월 증가폭인 2조7755억원의 두 배에 달했다.

대기업 대출 증가세도 컸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5조8052억원 늘었다. 3월 8조949억원을 제외하면 2015년 9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합친 전체 기업대출은 지난달 14조2천432억원 늘어 전월(13조4천568억원)에 이어 사상 최대 증가액을 경신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