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보미 등 해외파 총출동…출전 선수 150명으로 확대
14일 개막 KLPGA 챔피언십, 총상금 30억원으로 증액
다음 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권대회의 총상금이 대폭 늘어났다.

KLPGA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 총상금을 23억원에서 30억원(우승 상금 2억2천만)으로 증액했다고 7일 밝혔다.

회장사이기도 한 호반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의 투어 생활에 도움이 되려고 대회 협찬사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약 4억원을 지원했다.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도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 방역 비용을 부담하는 등 총 5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는 또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불러들여 출전 선수를 150명으로 확대했다.

세계 여자골프 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김세영(27), 김효주(25), 배선우(26), 안선주(33), 이보미(32), 이정은(24) 등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해외파들이 출전을 확정했다.
14일 개막 KLPGA 챔피언십, 총상금 30억원으로 증액
작년 대회 우승자이자 KLPGA의 새로운 여왕으로 떠오른 최혜진(21)과 2018년 대회 우승자 장하나(28)도 출전해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가 2020년 첫 대회로 열리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있어 더 큰 기대가 된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관중 입장 없이 열린다.

KLPG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대회운영위원을 주축으로 방송, 스폰서, 선수분과, 대행사, 실행사, 골프장, 공식병원, 방역업체 등 각 분야의 대표 1인과 법률자문과 의료자문을 제공할 외부 전문가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관련 정보를 주 3회 이상 수집, 분석, 모니터링하며, 주 1회 진행되는 정기회의를 통해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