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코로나19로 임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비대면 수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은 온라인 수출에 익숙하지 않은 수출업체를 대신해 아마존 등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상품 등록 및 판매, 고객관리 등의 전 과정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aT는 각종 해외 박람회, 수입상(바이어) 초청 행사 등이 취소 또는 연기됨에 따라 온라인 박람회와 모바일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수출상품을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바이어 요청 시 상품의 샘플 발송과 모바일 화상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임산물 수출협의회별로 비대면 마케팅 사업을 벌이고, aT 해외지사와 연계해 영향력자(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주요 단기 임산물 수출(밤, 표고, 대추, 떫은감)시 유통비가 경감되도록 △판매 촉진 장려금(인센티브) 지급율을 상향하는 한편 해외 판촉이 원활히 되도록 대상국 변경, 수출 의무액 하향 조정, 시식비 허용 기준 확대 등 각종 운영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매월 전자설문을 통해 수출업계의 수출 상황 등을 지속적해서 모니터링하고 애로 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계획이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유관기관과 신규 비대면 사업을 계속 발굴해 즉시 시행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