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분양 정보 챗봇을 선보였다. 챗봇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된 프로그램이다.

현대건설은 챗봇 전문기업 깃플챗의 챗봇 상담 솔루션을 도입해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에 처음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고객들은 홈페이지에서 ‘1 대 1 채팅 문의하기’를 통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건설사들의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지고,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커진 것을 반영했다. 챗봇을 이용하면 건설사는 단지의 기본 정보와 주차대수, 단지 내 셔틀버스 정류장, 각종 편의 시스템 등을 고객에게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또 주택청약 예치금액,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여부 등 청약 관련 내용도 챗봇이 답해준다. 분양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24시간 고객 질문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분양 단지에서도 챗봇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상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건설 유튜브 채널 ‘힐스 캐스팅’에선 분양단지 입지와 견본주택 내부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는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분양 단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