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원내대표 경선 D-1…주호영·권영세 막판 선거운동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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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의원회관 '수성'…권영세, 부산·울산·대구 찾아 설득
'상임위 배정' 등으로 구애…일부 초선은 토론회서 '압박 질문' 준비 7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이 맞붙는 첫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후보의 막판 선거 운동에도 불이 붙고 있다.
4·15 총선 참패에 따라 과거의 계파 대결 구도는 옅어지고 영남(주호영) 대 수도권(권영세)과 같은 지역 구도가 반대로 부각되는 상황인만큼 후보들은 상대의 기반 지역 공략에 힘을 쏟으며 분주히 뛰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동료 당선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중이다.
회관 사무실이 있는 현역 의원의 비교우위를 십분 활용하는 듯한 모습이다.
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있을 토론회에 대비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러닝메이트 이종배 의원은 권 당선인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수도권의 당선인들을 접촉했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사무실에 있는 당선인은 찾아가고, 전화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서 현재 원외 신분인 권 당선인은 전국을 뛰는 중이다.
전날 부산·울산에서 당선인들을 만난 뒤 1박을 한 그는 이날 주 의원의 지역 기반인 대구를 찾아 당선인들에게 손편지를 전달하는 등 공을 들였다.
권 당선인은 통화에서 "이틀간 초선의원 10여명을 만났다"며 "당이 처한 상황을 걱정하는 당선인들에게 나의 개혁성을 호소했다"고 했다.
그의 파트너 조 당선인도 서울에서 '전화 유세'에 매진 중이다. 주 의원과 권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각각 5선과 4선 고지에 오르는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이번 선거는 유권자 84명 중 40명이 초선이라 결코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서로 이름도 익숙지 않은 초선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는 현재로서는 누구도 예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초선을 향한 구애가 한층 치열하다.
한 초선 당선인은 통화에서 "원내대표 후보, 정책위의장 후보로부터 일일이 전화를 받고 있다"며 "'초선에게도 주요 자리가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는 식의 어필이 많다"라고 했다.
주 의원은 경선 공보물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상임위 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권 당선인 역시 공보물에서 "공정한 희망 상임위 배정과 과감한 선수 파괴 배정", "초선 의원들을 당 정책위 정조위원장 및 소위에 전면 배치"를 '당근'으로 내세웠다. 당 안팎에선 초선들의 표심은 일단 경선 직전 치러지는 토론회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마라톤' 토론회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자의 모두 발언과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 상호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공통 질문으로는 ▲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진단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입장 ▲ 대여 전략 기조 ▲ 중도·여성·청년층 공략 방안 등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 이후 40분간의 '현장 질문' 세션에서는 경선 유권자인 당선인들이 후보자에게 직접 질문한다.
압박 질문을 벼르는 당선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초선 당선인은 통화에서 "4선, 5선 분들이 노력하는 건 알지만 우리도 있는 말 없는 말 다 들으며 당선된 사람들"이라며 "토론에서 본원적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 보고 마음을 정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상임위 배정' 등으로 구애…일부 초선은 토론회서 '압박 질문' 준비 7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이 맞붙는 첫 원내대표 경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 후보의 막판 선거 운동에도 불이 붙고 있다.
4·15 총선 참패에 따라 과거의 계파 대결 구도는 옅어지고 영남(주호영) 대 수도권(권영세)과 같은 지역 구도가 반대로 부각되는 상황인만큼 후보들은 상대의 기반 지역 공략에 힘을 쏟으며 분주히 뛰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동료 당선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중이다.
회관 사무실이 있는 현역 의원의 비교우위를 십분 활용하는 듯한 모습이다.
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있을 토론회에 대비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러닝메이트 이종배 의원은 권 당선인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수도권의 당선인들을 접촉했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사무실에 있는 당선인은 찾아가고, 전화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맞서 현재 원외 신분인 권 당선인은 전국을 뛰는 중이다.
전날 부산·울산에서 당선인들을 만난 뒤 1박을 한 그는 이날 주 의원의 지역 기반인 대구를 찾아 당선인들에게 손편지를 전달하는 등 공을 들였다.
권 당선인은 통화에서 "이틀간 초선의원 10여명을 만났다"며 "당이 처한 상황을 걱정하는 당선인들에게 나의 개혁성을 호소했다"고 했다.
그의 파트너 조 당선인도 서울에서 '전화 유세'에 매진 중이다. 주 의원과 권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각각 5선과 4선 고지에 오르는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이번 선거는 유권자 84명 중 40명이 초선이라 결코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서로 이름도 익숙지 않은 초선들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는 현재로서는 누구도 예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초선을 향한 구애가 한층 치열하다.
한 초선 당선인은 통화에서 "원내대표 후보, 정책위의장 후보로부터 일일이 전화를 받고 있다"며 "'초선에게도 주요 자리가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하겠다'는 식의 어필이 많다"라고 했다.
주 의원은 경선 공보물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상임위 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권 당선인 역시 공보물에서 "공정한 희망 상임위 배정과 과감한 선수 파괴 배정", "초선 의원들을 당 정책위 정조위원장 및 소위에 전면 배치"를 '당근'으로 내세웠다. 당 안팎에선 초선들의 표심은 일단 경선 직전 치러지는 토론회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마라톤' 토론회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자의 모두 발언과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 상호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공통 질문으로는 ▲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진단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입장 ▲ 대여 전략 기조 ▲ 중도·여성·청년층 공략 방안 등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점심 이후 40분간의 '현장 질문' 세션에서는 경선 유권자인 당선인들이 후보자에게 직접 질문한다.
압박 질문을 벼르는 당선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초선 당선인은 통화에서 "4선, 5선 분들이 노력하는 건 알지만 우리도 있는 말 없는 말 다 들으며 당선된 사람들"이라며 "토론에서 본원적 질문에 어떻게 답하는지 보고 마음을 정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