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틴'출신 나띠 '나인틴'으로 데뷔 "기다려준 팬들에 감사"
나띠 "'스무살 전 데뷔' 꿈 이뤄…이제 나만의 장르 만들고파"
"커가면서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 기준에 맞춰지다 보니까 조금 나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하는 게 맞는지, 포기해야 하는 건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
7일 '나인틴'(NINETEEN)으로 데뷔한 나띠는 이날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상영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열네살이던 2015년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를 선발하는 엠넷 '식스틴'에 최연소 참가자로 출연한 그는 약 5년이 지나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

나띠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데뷔하는 꿈을 오랫동안 꿔왔기 때문에 지금 너무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며 '스무살이 되기 전 데뷔하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게 됐다고 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요.

무엇보다 열심히 달려온 제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요.

"
나띠 "'스무살 전 데뷔' 꿈 이뤄…이제 나만의 장르 만들고파"
태국 출신인 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 6년째 한국에 있다.

어린 나이에도 '식스틴' 최종회까지 가 실력을 입증했지만 탈락했다.

2년 후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도 참가해 발전한 실력을 보여주며 기초실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최종 13위를 기록하며 프로미스나인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실패 경험은 나띠가 성장하는 약이 됐다.

"저에게 '식스틴'은 즐거움이었어요.

워낙 어릴 때부터 했던 거라서, 경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제 춤과 노래를 무대 위에서 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재밌었어요.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
그는 여러 차례 맞은 고비에도, 결국에는 희망을 현실로 만든 자기 이야기를 담아 '나인틴'을 노래했다.

"데뷔곡 '나인틴'은 꿈과 극복에 대한 곡이에요.

힘들고 지칠 때 자기 자신을 돌보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희망적 메시지가 담겼죠."
이날 공개한 '나인틴' 무대에서는 보컬과 춤을 모두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나띠 장점이 두드러졌다.

팝 댄스 장르인 이 곡에 맞춰 상·하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무대를 꾸몄다.

열아홉살을 표현하기 위해 손동작으로 '19'를 만드는 안무도 눈에 띄었다.

나띠 "'스무살 전 데뷔' 꿈 이뤄…이제 나만의 장르 만들고파"
나띠는 "보아와 백예린이 롤모델"이라며 "믿고 듣는 가수, 믿고 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무엇보다, '스무살이 되기 전 데뷔하기'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또 다른 목표로 버킷리스트를 채웠다고 했다.

"저만의 스타일로 나띠만의 장르를 만들고 싶어요.

이게 제 다음 버킷리스트입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