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5차 준법감시위원회가 열린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 앞에서 박준영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삼성 제5차 준법감시위원회가 열린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 앞에서 박준영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정기 회의를 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준범감시위는 "이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 이뤄지고 준법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6일)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준법감시위의 권고를 수용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가 의제로 선정한 경영권 승계, 노조 문제, 시민단체소통과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준법감시위는 지난 2월 출범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실효적 감시제도'주문이 있었다.

준법감시위는 구체적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7기 그룹 계열사는 조만간 실천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