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도박개미'들이 이번에는 김태년 관련주에 뛰어들었다. 정치테마주는 학연 및 지연 등으로 형성되는데, 기업가치와 무관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다.

8일 오전 9시23분 현재 이구산업은 전날보다 305원(22.85%) 급등한 1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일신동도 18%의 상승세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163표 중 82표로 과반을 얻으며 당선됐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21대 국회 180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다.

국일신동과 이구산업은 손인국 대표가 김 의원과 같은 경희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김태년 관련주로 분류됐다.

정치테마주는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그럼에도 '도박개미'들의 테마주 투기는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16일에는 대부분의 정치테마주가 하락했다. 황교안 이낙연 유승민 오세훈 안철수 테마주 등이 재료 소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관련 일부 종목들은 해당 정치인들과 사업 측면에서 아무런 관련 없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