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前 정의연 이사장 "회계 철저히 관리"…SNS에 해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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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한일합의 발표 당시 함께 TV 지켜봐…총선 출마도 '잘했다' 격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등 관련 단체를 비판한 데 대해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명 취지의 글을 올렸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 전 이사장은 7일 자정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의연 활동과 회계 활동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은 할머니들의 지장이 찍힌 채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에) 현금 들어오는 거 알지도 못하지만,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윤 전 이사장은 "오늘(7일) 오전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며 "2015년 12월 28일 한·일 합의 당시 박근혜 정부가 10억 엔을 받는 것을 당신만 몰랐다고, (이듬해) 1월 윤병세 장관 편지에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알았다고…"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합의 발표 당일 할머니는 저와 연구자, 변호사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TV로 발표를 지켜봤고, 발표가 끝나자마자 할머니와 같이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드렸다"며 "그런데 할머니는 아니라고 하셔서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윤 당선인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가 자신을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는 얘기는 "모두 윤 당선인이 지어낸 말"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이사장은 "할머니께 조심스럽게 21대 총선에 비례후보로 신청했다고 이야기했다.
'잘했다'는 할머니의 말씀, 의정활동 계획에 '그래 그래 그러자'고 하셨던 할머니 말씀에 정말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우리 문제 다 해결하고 가라'는 목소리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윤 전 이사장은 "오늘 기사들을 보며, 수많은 기자들에게 전화를 받으며 온몸에 힘이 빠져 일어날 수가 없었다"며 "할머니가 생각나 그 상황 중에 할머니께 세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셔서 포기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수많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시간들, 그 세월의 몫까지 제 삶에 담아 21대 국회에서 '죽은 자들의 몫까지 함께 해내는 운동'을 만들어가려 한다.
그 길밖에 제가 갈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윤 전 이사장은 7일 자정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의연 활동과 회계 활동은 정말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사받고, 보고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할머니들께 드린 지원금 등의 영수증은 할머니들의 지장이 찍힌 채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에) 현금 들어오는 거 알지도 못하지만,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 "(수요집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은 어디 쓰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윤 전 이사장은 "오늘(7일) 오전에 이용수 할머니와 통화를 하는 중 할머니의 기억이 달라져 있음을 알았다"며 "2015년 12월 28일 한·일 합의 당시 박근혜 정부가 10억 엔을 받는 것을 당신만 몰랐다고, (이듬해) 1월 윤병세 장관 편지에 쓰여 있는 것을 보고 알았다고…"라고 밝혔다.
이어 "한일합의 발표 당일 할머니는 저와 연구자, 변호사들과 함께 사무실에서 TV로 발표를 지켜봤고, 발표가 끝나자마자 할머니와 같이 기자회견을 했다고 설명드렸다"며 "그런데 할머니는 아니라고 하셔서 더이상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
윤미향씨 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윤 당선인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가 자신을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는 얘기는 "모두 윤 당선인이 지어낸 말"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이사장은 "할머니께 조심스럽게 21대 총선에 비례후보로 신청했다고 이야기했다.
'잘했다'는 할머니의 말씀, 의정활동 계획에 '그래 그래 그러자'고 하셨던 할머니 말씀에 정말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우리 문제 다 해결하고 가라'는 목소리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윤 전 이사장은 "오늘 기사들을 보며, 수많은 기자들에게 전화를 받으며 온몸에 힘이 빠져 일어날 수가 없었다"며 "할머니가 생각나 그 상황 중에 할머니께 세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으셔서 포기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수많은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시간들, 그 세월의 몫까지 제 삶에 담아 21대 국회에서 '죽은 자들의 몫까지 함께 해내는 운동'을 만들어가려 한다.
그 길밖에 제가 갈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