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주 등 3개 노선 부정기편 운항…특가 이벤트도
국토부 제재 풀린 진에어 '기지개'…국내선 3개 노선 신규 취항
20개월 만에 국토교통부의 제재에서 풀려난 진에어가 국내선 3개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노선 확장에 나선다.

진에어는 이달 중순부터 보름간 대구∼제주, 김포∼부산, 김포∼광주 등 3개 노선의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진에어는 앞서 황금연휴 기간(4월29일∼5월5일) 대구∼제주 노선의 부정기편 운항을 한 바 있다.

진에어는 이후 3개 노선을 정기 노선으로 전환해 신규 수요 발굴에 따른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진에어 국내선은 총 7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진에어는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날부터 국내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포∼부산, 대구∼제주 노선과 기존 국내선 노선의 특가 항공권은 편도 총액 1만4천원부터, 김포∼광주 노선은 편도 총액 1만9천원부터 예매 가능하다.

신규 취항 노선 예매 고객에게는 사전좌석지정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앞서 진에어는 2018년 4월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으로 지탄을 받은 조현민 전 부사장이 미국 국적 보유자이면서 불법으로 진에어 등기임원에 오른 사실이 드러나 면허취소 위기에 몰렸다.

국토부는 같은 해 8월 진에어에 면허 취소 대신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을 제한하는 제재를 가했다가 20개월만인 3월31일 이를 해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