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의 한 유흥업소.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양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 확진자의 지인인 안양시 23번 확진자 A(31·평촌동)씨가 확진 전 이틀간 의왕과 부천, 서울 등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안양시가 공개한 A씨의 이동 경로를 보면 A씨는 지난 4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의왕과 부천을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6∼7시에는 서울로 이동했다. 이동시에는 지하철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전 1∼2시에는 서울에서 광명지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으며,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인덕원역에서 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갔다. 이후 밤 9시30분에는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안양 집으로 귀가했다.

A씨는 용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6일 오전 9시께 본인의 승용차로 동안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7일 오전 7시30분 확진 통보를 받았다.

A씨와 접촉한 안양시민은 부모 외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모는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왕과 부천, 서울 지역 내 A씨 동선은 해당 지자체가 조사 중이다. 광명시도 A씨가 이용한 택시 기사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