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인사업자들이 정부에 코로나19 관련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시위는 기업가 출신 대통령선거 후보인 파벨 타나이노가 주도했다. 폴란드는 10일 예정됐던 대선을 연기했다. 폴란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000여 명, 사망자는 750여 명이다.
여객기 화물칸에 실려 밀수되던 새끼 고릴라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구조됐다.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생후 5개월로 추정되는 새끼 고릴라가 지난달 터키항공 화물칸 상자에 실린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아프리카에만 서식하는 고릴라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로 나뉘며 국제자연보전연맹에 의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보도에 따르면 이 새끼 고릴라는 나이지리아에서 태국으로 밀수되던 중 중간 기착지인 이스탄불 공항에서 구조됐다.이 고릴라는 공모를 통해 올리브란 뜻의 '자이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으며, 현재 이스탄불 폴로네즈코이 동물원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이스탄불 자연보호구역·국립공원의 지역 책임자인 파레틴 울루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이틴이 원래 살던 곳에서 생명을 이어가길 바란다"면서 "자이틴에게 절대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스탄불 공항에서는 지난해 10월 이집트 승객이 수하물에 나일악어 17마리, 왕도마뱀 10마리를 숨겨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022년 10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440억달러(약 6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아르헨티나 사상 열 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구제금융 절차에 들어갔지만 경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생필품 가격이 급등했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페르난데스 정권의 퍼주기 정책은 물가에 기름을 부었다. 2023년 12월 아르헨티나 물가는 전달보다 25.5% 올랐다.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며 사람들은 암시장에서 달러화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집권하며 바뀌기 시작했다. ○ 정부 지출 줄이고 수출 늘려13일 외신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의 경제 구조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밀레이 대통령은 수출이 아닌 정부 지출과 소비를 통해 성장하는 구조가 아르헨티나 경제의 최대 문제라고 진단했다. 정부 지출을 늘리기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를 찍어냈는데, 이것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고 봤다.밀레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지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는 취임 일주일 만에 국영 항공기를 두 대 매각했다. 정부 관용차와 운전자도 절반으로 줄였다. 문화·교육·보건·노동 및 사회개발부를 인적자본부 하나로 통합하는 등 정부 부처를 18개에서 9개로 통폐합했다.취임 한 달 만인 2023년 12월에는 공무원 약 5000명의 계약을 종료했고 지난해까지 3만5000여 명을 감원했다. 아르헨티나 공무원 비중은 2023년 2월 기준 전체 인구의 7.4%로 한국의 3배가 넘었다.또 밀레이 대통령은 페소화를 54% 평가절하하는 강수를 뒀다. 2023년 12월 페소화
‘남미의 병자’로 불리던 아르헨티나가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1년 만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1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10일 아르헨티나의 경제 개혁을 언급하며 “최근 역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아르헨티나는 2022년 IMF에서 440억달러(약 64조원)를 대출받는 등 지금까지 22번 구제금융을 받았다. 2023년 11월 집권한 밀레이 대통령은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재정 적자를 잡기 위해 정부 지출 삭감에 나섰다. 정부 부처를 18개에서 9개로 통폐합하고 공공 일자리를 약 3만5000개 감축했다. 에너지·교통비 등 보조금도 철폐했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 재정은 지난해 1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아르헨티나 대표 주가지수인 메르발(MERVAL)지수는 9일 밀레이 대통령 취임일 대비 203% 올랐다. 국가 채무불이행 위험성을 나타내는 아르헨티나 신흥국채권지수(EMBI)는 2023년 말 2500대에서 이달 6일 444로 떨어졌다.밀레이 '전기톱 개혁' 1년…남미 병자 일으켜 세웠다병든 아르헨티나 경제 '대수술'…인플레 주범 정부 지출 '싹둑'2022년 10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440억달러(약 6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아르헨티나 사상 열 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서였다.구제금융 절차에 들어갔지만 경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생필품 가격이 급등했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페르난데스 정권의 퍼주기 정책은 물가에 기름을 부었다. 2023년 12월 아르헨티나 물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