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방관들이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앞에서 산소 실린더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인도 소방관들이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앞에서 산소 실린더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인도 LG화학 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2명으로 1명 늘었다. 그러나 남은 환자는 대부분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인도 경찰과 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치료받던 환자 중 1명이 이날 숨지면서 총 사망자는 12명이 됐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는 전날 새벽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1명이 당일 목숨을 잃었다.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주정부는 공장 인근 주민 1만여명을 대피시켰고 5000여명이 눈 따가움, 호흡곤란 증세 등을 호소했다. 이후 800∼1000명가량이 입원했다가 대부분 퇴원했다.

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30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오후에 입원 환자가 120여명으로 줄었다"며 "중태였던 20여명 환자의 상태도 모두 안정적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국가재난대응군(NDRF) 소속 화생방 대응 전문팀을 현장에 파견했다. 스티렌의 화학반응을 억제해 가스 배출을 막을 중화제도 동원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장 전문가들은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공수된 500㎏ 분량의 중화제를 탱크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