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 발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줄을 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 발생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줄을 지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 당국은 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 사이 확진자가 발생했던 이태원 클럽을 찾았던 이들을 향해 자진 신고를 당부했다.

초발환자인 용인 66번 확진자(29·남)가 증상이 발현한 지난 2일에 또 다른 2명도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대거 속출할 것으로 보고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선 자택에 머무르면서 보건소 또는 1339에 클럽을 방문한 사실을 신고하고 보건소 조치에 따라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클럽·주점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긴밀한 접촉을 한 경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이미 산발적이거나 별도의 (전파)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초발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지난 2일에 같이 증상이 나타난 사례가 있다"라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