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환경재판소(NGT)가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LG화학의 인도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에 5억 루피(한화 약 81억원)를 공탁하라고 명령했다.

9일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환경재판소는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 관련 손해배상과 관련한 공탁을 지시했다. 인도 환경재판소는 산업 프로젝트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업체들의 환경 규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특별법원이다.

재판부는 진상조사위원회도 꾸렸다. 사고 과정과 원인, 인명·환경 피해, 책임 소재 등을 가리기 위해서다. 사고가 발생한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오염통제위원회와 인도 환경부에는 오는 18일까지 사고 대응 조치 등에 대한 보고를 지시했다.

LG폴리머스는 이와 관련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사고 원인 조사, 재발 방지 대책 및 치료 등 제반 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공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한편 최우선적으로 유가족 및 피해자 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며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정서 관리 등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할 중장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 발생 후 촬영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 외곽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위성사진.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 발생 후 촬영된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 외곽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위성사진.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