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74일 지나서야…흑인 청년에 총 쏜 백인 아버지·아들 체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건 영상 뒤늦게 공개되며 처벌받지 않은 백인에 분노 여론 확산
    수사당국, 영상 공개 이틀 만에 백인 父子 살인 혐의로 체포
    74일 지나서야…흑인 청년에 총 쏜 백인 아버지·아들 체포
    미국 조지아주 25살 흑인 청년을 총으로 쏘아 살해한 백인 아버지와 아들이 사건 발생 두 달여가 지나서야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NBC방송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전날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아머드 알버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34)을 체포했다.

    지난 2월 23일 알버리가 맥마이클 부자(父子)의 총에 맞아 숨진 지 74일 만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알버리의 총격 사망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면서 뒤늦게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알버리 유족 측 변호사가 입수해 공개한 이 영상에는 알버리가 백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평소와 같이 조깅을 하던 알버리는 픽업트럭을 타고 쫓아온 맥마이클 부자와 마주쳤다.

    전직 경찰이었던 그레고리 맥마이클은 강력한 위력의 357매그넘 탄환을 장착한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고, 트래비스 맥마이클은 산탄총을 움켜쥐고 있었다.

    알버리는 트럭을 피해 계속 조깅을 하려 했지만, 맥마이클 부자가 그를 제지하며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알버리는 총 3발을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74일 지나서야…흑인 청년에 총 쏜 백인 아버지·아들 체포
    맥마이클 부자는 사건 당시 알버리가 강도라고 의심해 추격했고, 알버리가 폭력을 행사함에 따라 자기방어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해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한 검찰도 맥마이클 부자의 행동은 '시민의 범인 체포권'(citizen's arrest)을 규정한 조지아주 법률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렸다.

    '시민의 범인 체포권'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 경찰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면서 총기로 무장한 백인 남성들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을 무고하게 살해했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확산했다.

    온라인에는 "내가 알버리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알버리의 추모 사진이 빠르게 확산했고,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는 "우리는 매일 사냥당하고 있다"며 분노를 터트렸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백인 남성이 처벌받지 않은 것에 대해 정의가 아니라고 비판했고, 공화당 소속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매우 끔찍한 사건"이라며 재수사를 약속했다.

    결국 조지아 수사국은 영상 공개 하루 만에 재수사에 착수했고, 다음날 맥마이클 부자를 가중 폭행·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74일 지나서야…흑인 청년에 총 쏜 백인 아버지·아들 체포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美 1월 고용 13만명 '깜짝' 증가…실업률 4.3% 하락 [종합]

      미국 노동부는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지난해 12월(4만8000명)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만5000명)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노동부에 따르면 헬스케어(8만2000명) 부문이 1월 고용 증가를 주도했고, 사회지원(4만2000명), 건설(3만3000명) 부문도 증가했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1월 중 3만4000명 감소했다.작년 11월 고용 증가 폭은 5만6000명에서 4만1000명으로 1만5000명 하향 조정됐고, 작년 12월 고용 증가 폭은 5만명에서 4만8000명으로 2000명 하향 조정됐다.실업률은 4.3%로 전월(4.4%) 대비 낮아졌고, 전문가 예상(4.4%)도 밑돌았다.한편, 미국 고용통계(CES)의 연례 벤치마크 수정(확정치)에 따라 2024년 2분기∼2025년 1분기 비농업 일자리 증감은 86만2000명(계절조정 반영 후 89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벤치마크 수정치 반영 후 2025년 1년간 미국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89만8000명에서 18만1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2025년 한 해 미국의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이 1만5000명에 그쳤다는 의미다.다만, 벤치마크 수정 폭은 앞서 작년 9월 발표한 잠정치(91만1000명 하향 조정)와 비교해선 수정 폭이 줄었다.1월 고용지표는 당초 지난 6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미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발표가 5일 지연됐다.전문가들은 고용 증가 폭이 둔화한 가운데 실업률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일명 '해고도 없고 채용도 없는(no hire, no fire)'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日 홋카이도 오타루 해수욕장서…모래 파묻힌 한국인 시신 발견

      일본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인 오타루시 동부 해수욕장 '오타루 드림 비치'에서 한국인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홋카이도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 5일 오타루 드림 비치에서 모래에 묻힌 채로 발견된 남성 시신을 조사한 결과, 40대 한국인 김모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현지 경찰은 지난 오후 1시 30분께 해변을 산책하던 한 남성으로부터 "모래사장에 사람의 뼈 같은 게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신체 일부가 모래 밖으로 드러나 있는 시신을 확인했다.발견 당시 시신은 대부분 모래에 묻혀 있었고, 손과 뼈의 일부만 보이는 상태였으며, 파란색 점퍼와 검은 바지, 갈색 부츠와 크로스 백을 메고 있었다. 눈에 띄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경찰은 김씨가 15∼20일 정도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범죄와 연관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김씨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면서 주변 인물을 조사 중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속보] 미국 1월 고용 13만명 '깜짝' 증가…실업률 4.3%

      미국 노동부는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5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실업률은 4.3%로 전월(4.4%) 대비 낮아졌고, 전문가 예상(4.4%)도 밑돌았다.미국 고용통계(CES)의 연례 벤치마크 수정(확정치)에 따라 2024년 2분기∼2025년 1분기 비농업 일자리 증감은 86만2000명(계절조정 반영후 89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이는 앞서 작년 9월 발표한 잠정치(91만1000명 하향 조정) 대비 하향 폭이 줄어든 것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