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브라더스'도 합칠까…미래한국 "5월 중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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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김선동 "통합·미래한국 합당, 가장 시급한 문제"
미래한국 '독자 생존론' 여전…원구성 등 감안해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도
미래통합당이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치면서 '형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른 시간 내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5월 내에 현역 국회의원, 당선인,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머지않은 시점에 통합당 주호영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만나 통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지도체제 문제가 해결된 후에 합당 시기와 절차를 정하겠다며 합당 추진을 미뤄왔다.
하지만 통합당 새 원내지도부가 꾸려지면서 당 안팎의 '합당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점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제1야당의 위상에 맞는 단일대오 형성"이라며 "첫째가 미래한국당과의 즉각적인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미래한국당 당선자들은 우리와 한 가족이다.
왜 이산가족이 돼 있어야 하나"라며 "다른 의견이 있으면 즉각 전 당원 투표로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선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총선 후 첫 번째 과제로 "새 원내지도부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 통합 문제를 챙겨야 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정도와 대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합당 추진 후에) 잘못된 제도임이 입증된 현행 선거법을 다시 본래로 되돌리자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한국당 '독자 생존론'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원 대표가 지난 8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해 민주당과 시민당,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2+2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합당 시기를 늦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무소속 당선인 4인방'(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영입, 3석인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 등의 방법을 통해 20석을 만들어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래한국당이 독자적인 교섭단체를 유지할 경우 원내 3당으로서 원 구성 협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 국고보조금 등의 이점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양당의 합당은 국민의 뜻"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당선 직후 통합당에 복당 신청을 한 상태로 미래한국당 입당 가능성은 작다.
김태호 당선인은 통화에서 '미래한국당 입당'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고, 윤상현 의원은 "거취에 대해 주민들의 뜻을 두루 듣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노선에 동의하는 세력과 정치적·정책적 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기본입장"이라며 "공동 교섭단체 구성이나 통합을 목표로 논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
미래한국 '독자 생존론' 여전…원구성 등 감안해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도
미래통합당이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치면서 '형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선출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른 시간 내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1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인 5월 내에 현역 국회의원, 당선인,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머지않은 시점에 통합당 주호영 대표와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만나 통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한국당은 통합당 지도체제 문제가 해결된 후에 합당 시기와 절차를 정하겠다며 합당 추진을 미뤄왔다.
하지만 통합당 새 원내지도부가 꾸려지면서 당 안팎의 '합당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투표로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결정한 점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제1야당의 위상에 맞는 단일대오 형성"이라며 "첫째가 미래한국당과의 즉각적인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미래한국당 당선자들은 우리와 한 가족이다.
왜 이산가족이 돼 있어야 하나"라며 "다른 의견이 있으면 즉각 전 당원 투표로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선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총선 후 첫 번째 과제로 "새 원내지도부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 통합 문제를 챙겨야 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정도와 대의의 길을 걸어야 한다"며 "(합당 추진 후에) 잘못된 제도임이 입증된 현행 선거법을 다시 본래로 되돌리자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한국당 '독자 생존론'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원 대표가 지난 8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위해 민주당과 시민당,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2+2 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합당 시기를 늦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무소속 당선인 4인방'(홍준표·권성동·윤상현·김태호) 영입, 3석인 국민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 등의 방법을 통해 20석을 만들어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래한국당이 독자적인 교섭단체를 유지할 경우 원내 3당으로서 원 구성 협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추천, 국고보조금 등의 이점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소속 홍준표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양당의 합당은 국민의 뜻"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당선 직후 통합당에 복당 신청을 한 상태로 미래한국당 입당 가능성은 작다.
김태호 당선인은 통화에서 '미래한국당 입당'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고, 윤상현 의원은 "거취에 대해 주민들의 뜻을 두루 듣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노선에 동의하는 세력과 정치적·정책적 연대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게 기본입장"이라며 "공동 교섭단체 구성이나 통합을 목표로 논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