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서울 동작구는 관내에서 코로나19 34·35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동작구 35번 확진자는 이태원 집단 감염자인 3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35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4~6일 동작구 소재 한 헬스장을 방문했다가 3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동작구는 추정하고 있다.

이 헬스장은 집단 감염자인 32번 확진자가 이태원 방문 후 양성 판정 전까지 꾸준히 다닌 곳으로 알려졌다. 32번 확진자는 4일 오전 8시~10시 30분, 5일 오전 10시~12시, 6일 오전 9시~11시 30분 등 세 차례 이 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35번 확진자는 이 헬스장에서 32번 확진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확인된 또 다른 확진자인 동작구 34번 확진자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5일 이태원 소재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작구는 34·35번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 중이다.

강종구 한경닷컴 기자 jongg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