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수요시위에서 발언하는 윤미향 당선인. 당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맡고 있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수요시위에서 발언하는 윤미향 당선인. 당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맡고 있었다.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은 10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윤미향 당선인(사진)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었다는 미래한국당 조태용 당선인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 시절 위안부 합의 당시 윤 당선인은 정의연의 전신 격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상임대표, 조 당선인은 외교부 제1차관을 맡고 있었다. 현재는 각각 여야 비례정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제윤경 시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는 굴욕적 협상 내용을 성공적 협상으로 둔갑시킨 채 (윤 당선인에게) 왜곡 전달했다"며 "외교부는 관련 단체와 어떤 사전 협의도 없이 (2015년) 12월27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모든 사항을 결정하고, 당일 밤 윤미향 당시 정대협 상임대표에게 합의 내용 일부를 기밀 유지를 전제로 일방 통보했다"고 말했다.

당시 윤 당선인이 통보받은 내용에는 '책임통감·사죄반성·일본정부 국고 거출'이라는 합의 내용 일부가 있었을 뿐, '불가역적 해결·국제사회에서 비판 자제·소녀상 철거' 등 민감한 내용은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로 윤 당선인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에 가담한 조태용 당선인은 당장 사과하라"면서 "조 당선인은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 관계자로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는 게 순리"라고 역공했다.

가자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가 윤 당선인을 겨냥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면서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등을 겨냥해 "윤 당선인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을 중단하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