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11일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이하 학군교) 내 국군 격리시설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은 괴산 지역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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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 확진자들 괴산과 무관"
김금희 괴산군보건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학군교 격리시설에 수용된 군인 71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이 괴산 확진자 숫자에 포함돼 주민들이 괴산에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오해하고 걱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학군교 격리시설 수용 군인들은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모 부대 소속 하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격리된 군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군 전용 차량으로 학군교에 이송됐고 학군교 부대원 생활 공간과 철저히 차단된 격리시설에서 생활해 지역 주민은 물론 학군교 군인들과도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이뤄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불안해하지 말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영위해달라"고 당부했다.

학군교 국군격리시설에서는 군인 71명이 수용돼 있다.

지난 9일 이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10일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또 1명이 유증상을 보여 10일 밤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 군인의 검사 결과는 11일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확진자들은 청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확진자가 괴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충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52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