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역협력 TF 3차 회의…"의료자문단 구성·전문가 파견 등 검토"
정부, 66개국·23개 기구에 코로나19 경험전수…"국제연대 선도"
정부가 미국을 포함한 66개국에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전수했다.

외교부 이태호 2차관은 11일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국제 방역협력 총괄 TF(태스크포스) 3차 회의에서 "지난 주말까지 집계해보니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해서 66개국, 그리고 23개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웹세미나와 영상회의 등 총 250회가 넘는 국제 방역협력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와 협력을 우리가 선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국면을 우리가 앞서서 주도해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그런 나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방역협력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서 우리 제도와 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TF는 한국의 방역모델을 전수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국제 방역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검토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는 의료보건자문단을 구성하고 사정이 허락되면 우리 전문가를 관심 있는 국가에 파견하고, 또 외국에서 한국의 방역 노력을 배우고 싶어하는 전문가를 초청하는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