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청약통장 없이 서울서 '내 집 마련'…세운지구 노려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최진석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 내집마련 특공대입니다. 이번 시간에도 우리 특공대원 전형진 기자,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님 모셨습니다. 이렇게 모인 건 우리 아픈 손가락, 애물단지 전형진 기자 때문인데요. 청약으로 내집마련을 꿈꾸는데… 몇 점인가요?
▶전형진 기자
20점대 초반입니다. ▶최진석 기자
이 정도 가점으로 청약 노려볼 수 있나요?
▷장재현 본부장
어림도 없습니다. 전쟁에 참여했거나 독립운동을 하신 게 아닌 이상…. 청약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오래 기다리는 분들이 계시잖아요. 전세로 계속 머무르는 게 과연 맞는 건가, 그렇다고 분양주택을 기다리자니 나이는 들어가고. 차라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곳으로 노려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진석 기자
귀에 쏙 들어오는 게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고요? 서울에서는 어떤 곳을 노리면 될까요.
▷장재현 본부장
서울에선 웬만한 청약가점으로 당첨이 어렵죠. 개인적으론 요즘은 4대문 안에서도 대규모 개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관심을 둘 만하다고 봐요.
▶최진석 기자
입지 측면에선 좋죠.
▷장재현 본부장
지하철 1~5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입주 이후 교통 여건에 따른 프리미엄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석 기자
세운지구는 기사로도 많이 다뤘어요. 전 기자는 세운지구 알아요?
▶전형진 기자
김수근… 건축가가 지었잖아요. 세상의 기운이 모인다. 맞나요? ▷장재현 본부장
맞습니다. 과거엔 굉장히 핫 플레이스였죠. 박정희 대통령까지 와서 준공식을 봤고. 시간이 오래되기도 했고 14년 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하기도 했어요. 구역해제된 곳도 많고요. 개발이 빠른 곳부터 분양을 시작했는데 그 중 하나가 6-3구역입니다. 6-3-4구역이라고 하는데 도시형생활주택과 아파트가 함께 들어가요.
▶최진석 기자
노포도 많아서 보존이냐 철거냐 이런 걸로 갈등도 있는 곳이었어요. 낙후된 건물들이 당분간 계속 있을 것 같은데 이렇다면 주거환경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해요.
▷장재현 본부장
아무래도 실제로 가보면 낙후된 느낌이 들거든요. 서울시에선 세운지구의 8개 구역을 여러 가지 사업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고, 스마트앵커시설이나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기로 했기 때문에 추후 입주하고 개발이 시작되면 생각하는 것처럼 낙후된 지역으로만 유지되진 않을 것 같아요.
▶최진석 기자
공급이 얼마나 원활하게 이뤄질까요?
▷장재현 본부장
중구 같은 경우엔 최근 5년 동안 아파트값이 40%가량 올랐죠.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가 전체 아파트의 70%를 차지합니다. 신규 공급이 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중구 전체 아파트가 2만2500여 가구 정도입니다.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면 희소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형진 기자
살 집으로 준비한다기보단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분양을 받는 게 효율적인가요?
▷장재현 본부장
중구의 경우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수익률이 높은 편이에요. 초소형주택들의 경우 공실률이 굉장히 중요한데 중구는 공실률도 낮은 편이에요.
▶최진석 기자
분양 일정이 나온 건 있나요?
▷장재현 본부장
세운지구에서 14년 만에 첫 분양인데요. 대우건설이 6-3-4구역에 짓는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가 처음입니다.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제한 적용을 받지 않습니다.
▶최진석 기자
도시형생활주택이 뭔가요?
▷장재현 본부장
도심 아파트 공급을 위해 시작됐는데 건축물 용도는 공동주택이지만 주택법에서 지정한 감리 대상이나 분양가 상한제는 적용받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1인 맞춤형 소형 아파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청약이 아닌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청약 경쟁력이 약한 분들에게 당첨을 기대해 볼 만하지 않나 싶네요. 소형 면적대로 공급되다 보니 일반 아파트보다 초기 투자금이 적게 들기도 합니다. 실거주로 노려볼 만하기도 하고요. ▶최진석 기자
전 기자처럼 가점이 낮지만 서울에 살아야 한다면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받아서 직접 살거나 월세수익을 올리면서 다음 단계로 사다리를 타는 발판을 마련해볼 수 있겠네요. 장재현 본부장님과 아픈 손가락 전형진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