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가 최근 혈액투석액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 제2공장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허가를 마치고 이달 말 첫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충북 진천·음성 혁신단지에 약 260억원을 투자한 음성 제2공장은 혈액투석액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장이다. 대지 면적 2만2000㎡ 규모에 연간 410만 개에 달하는 혈액투석액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 자사 경기 용인 공장 생산 규모의 세 배 수준이다.

음성 제2공장은 원료 이송부터 제조, 포장, 창고 입고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공장 냉난방, 환기 등 공조 시스템이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건물관리시스템(BMS)과 제품 입고부터 출하까지의 과정을 자동 제어하며 품질을 관리하는 창고관리시스템(WMS)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공장 가동으로 혈액투석액 사업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더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음성 제1공장에서 생산 중인 현장진단검사(POCT) 제품까지 통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