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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도 이제 사회적 책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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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 "기득권 집착 말고 공동체 이익도 고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던 지난달 16일, LG이노텍 노동조합은 회사 사업장 방역활동에 나섰다. 노조 간부와 현장직 사원 900여 명이 조를 편성해 사업장 곳곳을 소독했다.

    다른 회사 같으면 사측이 할 일에 LG그룹 계열사 노조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내부적으로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USR은 세드릭 도킨스 미국 칼 폴리 포모나대 교수에 의해 이론적으로 발전한 개념이다. 노조가 자신들의 기득권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공동체의 이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노조의 사회적 책임은 2010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가이드라인) ISO 26000을 마련하면서 관심받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노조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순벵 추 싱가포르 난양기술대 교수는 그의 논문에서 “전통적인 노조는 조합원의 이해관계만을 옹호하지만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노조는 전체 기업과 사회의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수준의 임금 상승만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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