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79종의 미국산 제품을 대미 보복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했다.

12일 중국 재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희토류 광석과 금·은 광석, 항공 레이더, 의료용 소독제 등의 추가 관세 면제 목록을 발표했다.

관세 면제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1년 간이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대미 추가 관세를 발표한 후 여러 차례에 걸쳐 일부 품목의 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핵심 품목인 대두와 돼지고기를 포함한 696개 미국산 품목에도 관세 면제 조치를 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